우리말 알아보기 시간
문학작품 속 생소한 우리말들 내 것으로 만들기
직접 쓴 *예문 만들기 외에
각 단어 뜻풀이의 출처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입니다.
개키다 [개키다] ; 개다
「동사」
옷이나 이부자리 따위를 겹치거나 접어서 단정하게 포개다.
- 그는 옷을 개켜서 옷장 안에 넣었다.
*예문 만들기 - 개키다
양말을 개켜 차곡차곡 쌓아 놓아라.
빨래는 개키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영이가 곱게 갠 수건을 건네주었다.
속옷을 개키는 방법을 배워 보자.
** '개키다'와 '개다'는 같은 의미를 가집니다. '개다'의 경우, '손이나 발을 접어 겹치게 하다'라는 또 다른 뜻이 있기는 합니다.
무난-하다 [無難하다, 무난하다]
「동사」
1. 별로 어려움이 없다.
- 예심을 무난하게 통과하다.
2. 이렇다 할 단점이나 흠잡을 만한 것이 없다.
- 무난한 차림새.
3. 성격 따위가 까다롭지 않고 무던하다.
- 워낙 무난한 사람이라 웬만한 일에는 화를 내지 않는다.
*예문 만들기 - 무난하다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선수는 첫 경기였지만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번 태풍은 무난하게 지나갈 것 같은데?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생각보다 평범하고 무난한 편이었다.
밝고 무난한 성격인 강아지 여아 데려갈 분 구합니다.
** '문안하다'라고 잘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렵(難)지 않다(無)'라는 뜻의 무난하다라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설거지 [설거지] ; 뒷설거지
「명사」
1. 먹고 난 뒤의 그릇을 씻어 정리하는 일.
- 살림살이가 있는 규모 있는 집일수록 잔치 설거지가 매서운 법이다.
2. 비가 오려고 하거나 올 때, 비에 맞으면 안 되는 물건을 치우거나 덮는 일. ( = 비설거지)
*예문 만들기 - 설거지
식사 후에 바로 설거지를 하는 것이 좋다.
식기세척기를 쓰면 설거지를 손쉽게 할 수 있지.
설거지거리가 너무 많아서 손이 모자라다.
천연주방세제를 이용해서 설거지를 하기로 했다.
** '설엊다>설겆다>설거지하다'로 변해왔습니다. 지금은 '설겆-'이라는 어간은 쓰이지 않습니다. 사랑하다는 뜻인 '괴-'라는 어간이 이제는 사용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설엊다'는 '설다'라는 말에서 왔다고 전해지는데, '설다'는 '정리하다, 청소하다'와 같은 뜻으로 쓰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설거지' 자체로 하나의 고유어로 보아야 합니다.
안절부절-못하다 [안절부절모타다]
「동사」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
-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며 안절부절못하다.
*예문 만들기 - 안절부절못하다
마감기한까지 서류 제출을 하지 못할까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거짓말을 들킬까봐 안절부절못할 바에야 그냥 털어놓는 게 낫다.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왜 저렇게 안절부절못하는 걸까?
** '안절부절'은 부사로서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을 말합니다. '안절부절못하다'고 하면 부정의 의미가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안절부절못하다'는 하나의 단어입니다. '안절부절' 자체로 부정적인 어감이 있기 때문에 '안절부절'에 '못하다'라는 부정적인 말이 따라와도 (정확히는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단어 자체의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라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안절부절하다'라고 쓰는 게 맞아보이지만 '안절부절못하다'가 맞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표현을 표준어로 채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안절부절'의 용례
- 지켜봤는데 안절부절 집중을 못하더라.
- 너무 안절부절 걱정하지 마.
-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라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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