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owly 어플을 사용할 때의 사소한 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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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팔 친구와 친해지고 의견을 나누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편지가 길어진다. 거기다 긴 편지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난다면, 오는 편지도 가는 편지도 길고 길다. 사실 주고받는 편지를 이렇게 길게 써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메일도 거의 몇 마디하고 말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편지가 길어지는 건 뭔가에 대해서 설명할 때나 내 의견을 피력할 때, 라고 생각했는데 짧은 것도 지난 편지에서 못했던 말들, 궁금했던 부분 다시 물어볼 때 등등 편지 한 번 보낼 때 여러 가지 내용이 담기게 된다. 서간체 소설에서나 봤던 식으로 편지를 쓰게 되다니! 확실히 한 마디씩 카톡 하던 거랑은 참 다르다. 편지를 주고받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한 번 보낼 때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히 전달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한 주제로 계속 말을 이어가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편지 내용은 흥미로운데 폰으로 타자 치기가 너무 힘들 때가 있었다. 아니, 편지가 길어질수록 힘들어졌다. 물론 중간에 자동저장되기 때문에 쓰다가 말다가 해도 괜찮긴 하다. 근데 편지 받은 걸 읽다가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오면 찾아보면서 읽어야 하고, 표현하려고 하는 단어가 생각이 안 나면 검색도 해봐야 했다. 각 잡고 한 번에 편지를 써서 보낼 때 앉은자리에서 몇 시간 걸린 적도 있었다... 긴 편지가 읽을 땐 재밌는데 쓰기는 너무 힘들어서 참.
펜팔 친구로부터 좋은 방법을 알게 됐다. 바로 Slowly 사이트에서 PC로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것! 이걸 알고 편지 쓰기가 수월해져서 긴 편지도 마음 놓고 반가워했다. 좁은 화면에 타자 치지 않아도 좋았고, 하나 더. 한 편지에서 여러 주제에 대해 대화를 하게 될 때는 이전 편지를 다시 돌려보면서 편지를 써왔는데, 노트북으로 Slowly 사이트에서는 받은 편지를 보면서 답장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미 Slowly 어플 사용자라면 폰에서도 이전 편지 볼 수 있는데? 생각하실 텐데, 조금 다르다. 스마트폰 Slowly 어플에서 편지를 쓸 때는 직전에 받은 편지를 "이전 편지 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어플에서는 받은 편지만을 보거나, 아니면 내가 쓰고 있는 편지만을 볼 수 있다. PC버전에서는 받은 편지를 화면에 띄워놓고 확인하면서 답장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주 편하다. 받은 편지도 스크롤바로 올리고 내리면서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럼 접속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Slowly 사이트에서 로그인을 합니다. 로그인은 따로 입력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설치한 어플로 할 수 있습니다. 화면에 QR코드를 촬영하라고 나올 겁니다. 이제 "Slowly 웹 버전"메뉴를 찾아들어가면 되는데요. Slowly 어플을 켜고 하단의 제일 오른쪽 메뉴로 들어가면, 오른쪽 위에 설정 아이콘(톱니 모양)으로 상세 설정메뉴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래 사진과 같이 화면이 나옵니다. 계정 메뉴의 "Slowly 웹 버전"에 들어가면 QR코드를 촬영할 수 있게 됩니다. PC 화면에 나온 QR코드를 찰칵! 하면 로그인됩니다!
" Slowly "라고 검색하면 PC버전을 찾을 수 있어요.
아, 참고로 모바일에서 원고 저장된 건 웹 버전에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웹 버전에서 작성중인 편지도 모바일에서는 이어서 쓸 수 없어요!
*2020.03.18. 추가
3월 업데이트로 작성 중인 편지 어플과 웹 버전 연동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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