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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볼 만한 글10

애정결핍이라는 덫 애정결핍이라는 덫 혹시 필요 이상으로 관계가 밀착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누구와도 항상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멀리 떨어져 다른 곳만 보고 계십니까? 반대로, 내가 찾던 바로 그 사람을 만나 금새 친밀해지고 단단히 밀착한 채 조금의 틈새도 허용하지 않도록 걸어 잠가야만 비로소 안심하십니까? 그도 아니면 나를 차갑게 대하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쉽게 거부하지 못하십니까? 점점 더 냉정해지고 도대체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채 그저 숨죽이고 사는 것이 차라리 더 편안하게 느껴지십니까?, 이러한 관계 방식이 습관화되어 패턴으로 자리를 잡았다면 심리학자는 ‘심리적 덫(lifetrap)’에 걸린 것이라 표현을 합니다. 사람들에게서 가장 보편적으로 발견되어 연구된 수십 가지의 덫 중에서 위에 소개.. 2022. 1. 18.
도시와 야망의 상관관계 영어 원문 : http://www.paulgraham.com/cities.html 위대한 도시들은 야망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도시 속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수백 가지의 미묘한 방식으로 도시는 메세지를 보낸다. 당신은 더 할 수 있다, 당신은 더 노력해야 한다. 놀라운 것은 이 메세지가 도시마다 아주 다르다는 것이다. 뉴욕은 다른 무엇보다도 “당신은 돈을 더 많이 벌어야한다”고 말한다. 물론 다른 메세지들도 있다. 당신은 더 힙해야 한다. 당신은 더 잘생기거나 예뻐야한다. 하지만 가장 분명한 메세지는 당신은 더 부자가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보스턴이나 특히 캠브리지 (*하버드와 MIT가 있는 도시)를 좋아하는 이유는 “당신은 더 똑똑해야한다”는 메세지를 보내기 때문이다. 맨날.. 2022. 1. 17.
'혼자'를 누리는 일 혼자 잠을 자고,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영화를 보러 가는 나를 친구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외롭지 않느냐고 조심스레 묻는다. 나는 친구의 질문을 곱씹는다. 외로운지 그렇지 않은지. 그러곤 대답한다. 외롭다고. 외롭지만 참 좋다고. 친구는 그게 말이 되냐는 눈빛이다. 괴짜를 바라보듯 씨익 웃으며 나를 본다. 그리고 연애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한다. 사랑이 얼마나 활기를 주는지를 설파하며 못내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바로 그때. 나는 즐거운 토론을 시작할 마음으로 자세를 고쳐 앉는다. 어쩌면 친구에게 외롭지 않다는 대답을 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친구의 도식에 의해서라면, 나의 면면은 외롭지 않은 쪽에 가까운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한 대답을 하고 싶어서 나는 외롭지 않느냐는 .. 2022. 1. 6.
지나가는 인연이 지나가는 것 그저 지나간 사람들을 지나간 시절들 속에 놓아둔다. 인생을 살면서 배운 것 중 하나는 지나가는 인연을 지나가도록 두는 것이다. 평생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않는 것, 오히려 평생의 불가능성을 받아들이는 일을 배운다. 늘 좋은 사람들이 있었다. 서로에게 좋은 것을 나누어주고, 서로의 삶이 근거리에 있는 동안 그 반경 속에서 서로를 챙겨주던 사람들. 이 거대한 세상 속에서, 흘러가는 삶 속에서 서로를 지켜주었던 사람들. 한때는 그렇게 지나가는 인연들이 너무 아쉬웠다. 더 오래 서로를 지켜주고, 서로에게 돛이 되어주기를. 서로를 나아갈 수 있도록 떠밀어주는 존재로 남았으면 했다. 하지만 청소년 시절, 밤을 새워가며 글쓰기, 인간, 꿈과 삶에 관해 이야기하던 친구는 휴대전화에 연락처조차 남아있지 않다. 매일같이 .. 2022.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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